글공방 나루 월간싸이 4월 / 근영 책 『신경가소성』 리뷰 / 202504 생각은 근육이다 뇌는 박제된 기관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흐름에 더 가깝다.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고, 꾸준히 움직이면 그 모양새가 바뀐다. 매일 다른 구름이 스치는 하늘처럼, 뇌도 고정된 구조를 거부한다.
이걸 설명하는 과학적 용어가 바로 신경가소성이다. 영어로는 뉴로플라스티시티(Neuroplasticity).
플라스틱처럼 말랑하다는 뜻이 아니다. 어떤 형상도 고정되지 않고, 경험과 훈련에 따라 계속해서 형태를 바꿔가는 성질.
그것이 바로 우리의 뇌다. 뇌는 반복을 좋아한다.
실수도, 시도도, 서툰 연습조차도 모두 뇌에게는 조각칼이다. 우리는 몰랐을 뿐이다.
매일의 아주 작은 행동들이 뇌라는 풍경을 조용히 다시 그리고 있다는 것을. 어느 날 사고가 나서, 신경 한 조각이 끊겼다고 해보자.
그 부분은 더 이상 감각을 전하지 못하니, 뇌도 그만 조용해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싶은 순간, 뇌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원문 링크 : 상상이 회로를 만든다 - 신경가소성(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