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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꿈 - 한나라 화상석에 새겨진 영생의 열망(1)

 불사의 꿈 - 한나라 화상석에 새겨진 영생의 열망(1)

돌은 단단하다. 쇠는 녹슬고 나무는 썩지만 돌은 오래 남는다. 2000년 전 한나라 사람들은 죽은 이를 위한 사당과 무덤의 벽에 자신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던 것을 새겨 넣었다.

죽지 않는 것, 늙지 않는 것, 영원히 사는 것. 후한 시대 화상석을 들여다보면 이상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문고리를 물고 으르렁대는 괴수, 어깨에 날개가 돋은 사람들, 하늘까지 닿는 나무, 섬을 떠받드는 거대한 거북, 절구질하는 토끼와 두꺼비. 이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신화가 아니었다.

현실이거나, 적어도 현실이 되기를 바라던 세계였다. 2세기 말 철학자 왕충은 『논형』을 쓰며 당시 사람들이 믿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어깨에 날개가 돋아 천 년을 산다는 우인?

거짓이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한 후기로 갈수록 화상석 무덤은 더 많이 만들어졌고, 날개 달린 선인들은 더 자주 등장했다. 현실이 괴로웠기 때문이다.

환관의 횡포, 당고의 화, 군벌의 득세로 이어지는 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