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바움 감정의 격동 14 — 말러와 낭만주의의 비극적 열정 1. 두 개의 분투 — 다윈의 struggle과 말러의 striving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1838년에 이미 자연선택의 원리를 손에 쥐고 있었지만, 그는 발표하지 않았다.
틀릴까 봐, 다치게 할까 봐, 세상이 뒤집힐까 봐. 그 20년은 분투였다.
자기 자신과의, 자기 이론과의, 자기 시대와의 싸움. 그러니까 다윈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Struggle이 무엇인지를. 그런데 세상은 그 말을 곧장 오독했다.
Struggle for existence, 생존을 위한 분투. 강한 자가 이긴다고.
약한 자는 도태된다고. 그러나 survival of the fittest에서 fittest는 가장 강한 자가 아니다.
가장 적합한 자다. 주어진 환경과 가장 잘 맞닿은 자, 그 조건 안에서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자.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것들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내는 것. 목적...
원문 링크 : 사랑의 뜨거운 분투 - 감정의 격동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