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989년 스페인의 거장(카밀로 호세 셀라)에게 상이 돌아간 지 1년 만에,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다시 한번 스페인어권으로, 그리고 멕시코(Mexico) 대륙으로 향했습니다. 수상자는 20세기 라틴 아메리카를 넘어, 전 세계의 지성계를 이끈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 그리고 비평가였던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였습니다.
그의 수상은 멕시코 문학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쾌거였습니다. 그는 1982년 수상자인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1989년 수상자인 셀라의 '서사(소설)'와는 다른, '시(詩)'와 '에세이(사상)'로 세계의 정점에 섰습니다.
그는 평생 단 하나의 질문을 파고들었습니다. "멕시코인이란 무엇인가?"
그는 '고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 민족의 복잡한 내면을 해부하고, 나아가 '사랑'과 '시'를 통해 그 고독을 초월하려 한, 20세기의 가장 열정적인 '휴머니스트'였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유: "관능적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