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전 세계의 이목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쏠려 있었습니다.
바로 전년도인 1990년, 27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넬슨 만델라가 마침내 석방되었고,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 차별 정책)'라는 20세기 최악의 야만적 제도가 마침내 무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격동의 해,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아파르트헤이트'의 심장부 요하네스버그에서, 평생 그 부조리와 싸워온 위대한 작가 **네이딘 고디머(Nadine Gordimer)**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녀는 1986년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에 이은 아프리카의 두 번째 수상자이자, 남아공 최초의 여성 수상자였습니다. 그녀는 백인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모든 기득권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흑인'의 편에 서서 자신의 조국을 고발하는 '내부의 증인'이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문학은 "이 불의의 땅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평생에 걸친 고통스러운 응답이었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