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유로'라는 거대한 실험이 시작되다 1999년 1월 1일, 유럽 대륙에서는 역사상 유례없는 거대한 금융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마르크, 프랑스의 프랑, 이탈리아의 리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유로 [Euro]라는 단일 통화가 11개국의 공식 화폐로 등장한 것입니다.
전쟁으로 얼룩졌던 유럽이 경제적으로 '하나'가 되는 이 장엄한 순간, 바로 그해 10월,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이 거대한 실험의 '이론적 설계자'를 호명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먼델 [Robert Mundell].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유럽인이 아닌 캐나다 출신의 경제학자였습니다. 그는 이미 30여 년 전, 모든 국가가 마주한 거시경제의 운명, 즉 불가능한 삼각편대 [Impossible Trinity]라는 족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화폐'를 쓰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는 조건[최적 통화 지역]을 완벽하게 꿰뚫어 본 '예언자'였습니다. 1999년의 노벨 경제학상은, 격동하는 세계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