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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노벨생리의학상] 피터 도허티 & 롤프 징커나겔 : T세포의 이중 잠금장치, 'MHC 구속'을 발견하다

 [1996 노벨생리의학상] 피터 도허티 & 롤프 징커나겔 : T세포의 이중 잠금장치, 'MHC 구속'을 발견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경찰은 도둑만 잡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킬러 T세포(Killer T cell)' 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경찰 특공대가 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어 즉시 사살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숨어들면 항체(미사일)가 닿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세포 자체를 파괴해 버리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아주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미스터리가 있었습니다. "T세포는 수많은 세포 중에서 '감염된 녀석'을 어떻게 정확히 골라낼까?"

당시 과학자들은 T세포가 단순히 바이러스의 모양(항원)만 보고 공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경찰이 범인의 얼굴 몽타주만 들고 수사를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1973년, 호주의 한 연구소에서 이 상식을 뒤엎는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나옵니다. T세포는 바이러스만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T세포는 바이러스를 잡기 전에, 먼저 그 세포가 '나의 몸(Self)' 인지 확인하는 신분증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