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두꺼비집을 내려봐야 전등의 위치를 안다" 집 안에 수만 개의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어느 전선이 거실 불을 켜는지, 어느 전선이 냉장고를 돌리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선을 하나씩 '끊어보는 것' 입니다. A 전선을 끊었더니 거실 불이 꺼졌다면, "아하, A는 거실 조명용이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생물학자들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인간과 쥐는 약 2만~3만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놈 프로젝트로 유전자 지도는 그렸지만, 각 유전자가 몸속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였습니다. "이 유전자의 기능을 알고 싶다.
그렇다면 이 유전자만 콕 집어서 고장 내보자(Knock-out). 그러면 몸에 어떤 이상이 생기는지 보고 기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30억 개의 염기서열 중에서 단 수천 개로 이루어진 특정 유전자 하나만을 찾아내어 수술하듯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