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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노벨생리의학상] 휴고 테오렐 : 세포의 호흡법과 술 깨는 효소의 비밀을 밝히다

 [1955 노벨생리의학상] 휴고 테오렐 : 세포의 호흡법과 술 깨는 효소의 비밀을 밝히다

숨 쉬는 것은 폐가 아니라, 세포다 우리는 매 순간 숨을 쉽니다. 코로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습니다.

하지만 한번 깊게 생각해 볼까요? 우리가 들이마신 그 산소는 도대체 몸속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 걸까요?

폐는 그저 산소를 혈액에 실어 보내는 환승역일 뿐입니다. 산소의 진짜 목적지는 바로 우리 몸을 이루는 60조 개의 '세포' 입니다.

세포들은 혈관을 타고 배달된 산소를 이용해 우리가 먹은 음식을 태우고,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을 '세포 호흡' (Cellular Respiration)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까지 이 과정은 블랙박스나 다름없었습니다. 산소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건 알겠는데, 거기서 정확히 어떤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지, 누가 불을 지피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95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이 미시 세계의 엔진, 즉 세포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돕는 '산화 효소' (Oxidation Enzyme)의 정체를 낱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