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유전자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20세기 초반, 멘델의 유전 법칙과 모건의 초파리 연구 덕분에 과학자들은 '유전자' (Gene)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것이 부모의 형질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였습니다. "그래, 눈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건 알겠어.
그런데 그 유전자가 도대체 물리적, 화학적으로 무슨 작용을 해서 눈을 파랗게 만드는 거지?" 당시 유전학은 수학적인 통계나 현미경 관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유전자가 실제로 몸속에서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지, 그 '기능' (Function)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차가 휜다는 건 알지만, 핸들과 바퀴 사이의 조향 장치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것과 같았습니다. 195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이 블랙박스를 열어젖힌 세 명의 미국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