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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노벨평화상] 헨리 키신저 & 레득토 : 가장 논쟁적인 수상과 역사상 유일한 거절

 [1973 노벨평화상] 헨리 키신저 & 레득토 : 가장 논쟁적인 수상과 역사상 유일한 거절

Previous image Next image 1973년 10월 16일, 노벨 위원회가 그해의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자 전 세계는 경악에 빠졌습니다. 축하의 박수보다는 야유와 비난이, 감동보다는 충격이 오슬로를 뒤덮었습니다.

미국의 풍자 가수 톰 레러(Tom Lehrer)는 이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헨리 키신저가 노벨 평화상을 받다니, 이제 정치 풍자는 죽었다."

수상자로 호명된 두 사람은 베트남 전쟁이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수백만 명의 운명을 쥐고 흔들던 '전쟁의 설계자들' 이었습니다. 한 명은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 (Henry Kissinger), 다른 한 명은 북베트남의 특사 레득토 (Le Duc Tho)였습니다.

이들의 수상 이유는 '파리 평화 협정'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종식을 이끌어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묻습니다.

"전쟁을 지휘한 사람에게 평화상을 주는 것이 타당한가?" 그리고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키신저는 상을 받았지만,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