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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화학상] 엠마뉘엘 샤르팡티에 & 제니퍼 다우드나 : 유전자를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혁명

 [2020 노벨화학상] 엠마뉘엘 샤르팡티에 & 제니퍼 다우드나 : 유전자를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혁명

Previous image Next image ️ "생명의 코드를 다시 쓰는 가위를 찾다"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다가 오타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백스페이스 키를 눌러 지우고 다시 씁니다.

문장을 통째로 바꾸고 싶으면 '찾기 및 바꾸기' 기능을 씁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 에 오타(돌연변이)가 나서 유전병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의 과학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30억 개의 글자 중에서 잘못된 부분만 콕 집어서 고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1970년대 제한 효소(1978년 노벨상)가 발견되었지만, 이는 특정 단어만 자르는 투박한 가위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징크 핑거 같은 기술은 너무 비싸고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누구나 쉽게,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잘라내고 편집할 수 있는 도구는 없을까?"

이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은 최첨단 연구소가 아니라, 아주 작은 박테리아의 면역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