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 1901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 처음으로 수여되는 날이었다.
물리학, 화학, 의학, 평화 — 그리고 문학. 다섯 개의 메달 중 문학 부문의 첫 번째 영예는 프랑스 시인 쉴리 프리돔(Sully Prudhomme)에게 돌아갔다.
그의 이름은 이후 영원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아이러니는 종종 잔인하다.
당시 유럽의 많은 문인들, 특히 스웨덴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와 러시아의 레프 톨스토이를 지지했던 이들은 이 선택에 격렬히 반발했다. 프리돔이 노벨상을 받은 그해, 세계 문학의 무대에는 이미 거인들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그럼에도 노벨위원회는 프리돔을 선택했다. 왜였을까?
그 답을 찾으려면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파리의 소년, 시와 과학 사이에서 길을 잃다 1839년 3월 16일, 파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