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11월 8일 금요일 저녁.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물리학 연구소의 낡은 실험실에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그 어둠 속에서 홀로 실험에 몰두하던 한 남자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가스 방전관 근처에 무심코 놓아둔 형광 스크린이 이유도 없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방전관은 두꺼운 검정 종이로 완전히 감싸여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빛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날 밤 실험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7주 동안 그는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집에도 거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는 "지금 내가 발견한 것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
그가 발견한 것은 훗날 의학과 과학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X선이었습니다. 그리고 6년 후인 1901년, 뢴트겐은 역사상 최초로 수여된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