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한 장의 메달 1909년 12월 10일, 스톡홀름의 콘서트홀. 스웨덴 국왕이 노벨문학상 메달을 건네는 손이 향한 곳은 지금까지 수상자들의 자리를 채워온 남성들이 아니었다.
메달은 셀마 라겔뢰프(Selma Lagerlöf)라는 이름의 스웨덴 여성 작가에게 향했다. 노벨문학상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
그리고 스웨덴 한림원 역사상 첫 여성 회원. 이 두 개의 "최초"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그것은 여성도 인류 문학의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선언이었다. 그러나 셀마 라겔뢰프의 위대함은 이 역사적 기록에만 있지 않다.
그녀의 이야기들 — 마법과 현실이 뒤섞인, 스웨덴의 신화와 민담으로 가득한 그 이야기들 — 은 그 자체로 불멸의 예술이다. 다리를 저는 소녀, 이야기로 세상을 걷다 1858년 11월 20일, 스웨덴 베름란드(Värmland) 주의 뫼르바카(Mårbacka) 농장에서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는 태어났다.
뫼르바카는 대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