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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노벨평화상] 시상 없음 : 참호의 진흙 속에서 침묵한 평화의 상

 [1915 노벨평화상] 시상 없음 : 참호의 진흙 속에서 침묵한 평화의 상

️ 참호전의 지옥, 1915년의 세계 1915년의 유럽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서부 전선의 참호들은 이제 바다에서 스위스 국경까지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대지를 갈라놓았다.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의 들판은 포탄에 의해 달 표면처럼 황폐해졌고, 수백만 명의 병사들이 좁고 습하고 더러운 참호 속에서 죽음을 기다렸다.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보병들은 기관총 앞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하루에 수천 명이 죽었지만, 전선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1915년은 특히 전쟁의 잔혹함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달한 해였다. 4월, 독일군은 이프르 전투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화학무기인 염소 가스를 사용했다. 노란빛 초록 연기가 바람을 타고 프랑스와 캐나다 병사들이 있는 참호 쪽으로 흘러갔다.

가스에 노출된 병사들은 폐가 타오르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쓰러졌다. 화학전의 시대가 열린 것이었다.

그해 5월에는 이탈리아가 연합국 편에 가담하며 오스트리아-헝가리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에게 해에서는 갈리폴리 상륙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