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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과학의 시간

 [1917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과학의 시간

1917년 12월, 스톡홀름. 또다시, 침묵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네 번째 해. 유럽 전역의 참호와 전선에서는 여전히 수백만 명의 병사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1917년은 전쟁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해 중 하나였습니다. 2월에는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재개하여 대서양의 교역로를 차단했고, 4월에는 마침내 미국이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10월에는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탈하기 시작했으며, 서부 전선에서는 파스샹달 전투가 100일 이상 지속되며 50만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노벨위원회는 다시 한번 화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916년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공백이었습니다. 두 해 연속으로 수상자가 없다는 것 — 이것은 단순한 심사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계가 얼마나 깊이 무너져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였습니다. 1917년의 세계 — 가장 어두운 해 1917년은 제1차 세계대전 전체를 통틀어서도 특히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