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평화의 해, 1913년의 세계 1913년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해 중 하나로 기억된다. 유럽 열강들은 여전히 번성하는 제국주의의 절정을 구가하고 있었고, 예술과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었으며, 국제 무역과 인적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겉으로 보기에 세계는 풍요롭고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외양의 이면에는 거대한 폭발물이 쌓이고 있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와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적 갈등은 심화되고 있었고, 독일과 영국 사이의 해군 경쟁은 치열했다. 1912년과 1913년의 두 차례 발칸 전쟁은 유럽이 얼마나 불안정한 화약고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그리고 불과 1년 뒤, 사라예보에서 울린 총성 한 발이 이 모든 긴장을 폭발시켜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었다.
바로 이 전쟁 전야에, 노벨 위원회는 벨기에의 법학자이자 정치인인 앙리 라퐁텐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그것은 단순한 시상이 아니었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