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4년 6월 28일, 한 발의 총성이 세계를 바꾸다 역사는 때때로 단 한 사람의 죽음으로 수천만 명의 운명을 바꾼다.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라틴 다리 근처에서 울린 두 발의 총성은 바로 그런 죽음을 만들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과 그의 아내 조피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총탄에 쓰러졌다.
그 순간은 단순한 암살 사건이 아니었다. 수십 년간 유럽 대륙에 켜켜이 쌓여온 화약에 불이 붙는 순간이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세르비아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판단했고, 강경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세르비아가 이를 완전히 수용하지 않자 1914년 7월 28일 선전포고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사이, 유럽의 모든 강대국들이 동맹 조약의 사슬에 묶여 전쟁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러시아는 범슬라브주의를 내세워 세르비아를 지원하기 위해 동원령을 내렸고, 독일은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한 뒤 프랑스를 향해 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