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람을 듣고도 눈을 뜬 기억이 없고, 알람 시간도 늦지 않았는데 항상 먼저 눈이 떠진다고 느낀다. 정확히 말하면 잠이 다 잔 것도 아닌 새벽에 자주 깨며, 3시나 4시 정도의 시간에 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저절로 눈이 떠지면 다시 잠드는 것이 쉽지 않다. 몸은 분명 피곤한데도 말이다. 결국 뒤척이다가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늦게까지 자야지 하고 마음먹은 날도 예외 없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예전에는 잠을 못 자는 것이 피곤한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수면에 관한 연구를 보면 이야기는 더 심각하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쌓인 정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기억을 제거하며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 과정들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가져와 뇌가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걱정이 된다. 긴 시간 푹 잔 기억이 정확히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인가 보다. 수면에 좋다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커피를 줄이고 운동을 하며 일찍 눕는 습관을 들여 보기도 했다. 핸드폰을 멀리 두고 숙면에 좋다는 음식을 섭취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새벽은 여전히 찾아오고, 신체적 문제나 외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면 마음속의 걱정과 불안이 작용하는 영역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해야 할 일들, 감당해야 할 책임들, 앞으로의 계획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이미 충분히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수면 부족에도 아침은 또 도래한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현실이 남아 있다. 점점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체감된다. 건강하려면 보통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언제나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다. 오늘도 이른 새벽에 눈을 떴고, 피곤한 몸이 남아 있지만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언젠가는 알람이 울릴 때까지 충분히 잔 뒤 눈을 떠 바로 “잘 잤다”는 말을 해 줄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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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야푹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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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부족하지않게자봤으면
원문 링크 : 불면증, 새벽에 자꾸 깨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