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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날

 혼자 있는 날

요 며칠, 오랜만에 아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아무 간섭 없이 누워 뒹굴뒹굴하기도 하고, 새벽까지 놀다 잠들기도 합니다.

아이와 아내가 해외여행을 간 지 벌써 5일째. 생각해 보니, 이렇게 집에 혼자 남아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정신없이 바빴어요. 출근하고, 일하고, 집에 빨리 와서 아이 만나야 하고,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아이랑 아내가 약속이 생기면 자유 남편(?)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정말 긴 시간 혼자가 되고 나니 이 조용함이 꽤 낯설고 어색합니다. 인터넷이 잘 안 터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답 없는 문자만 보내요. ㅎ 저는 원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은 아닙니다.

혼자 있는 것도 잘하고, 혼자 카페 가는 것도, 혼자 생각하고 혼자 노는 것도 잘 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텅 빈집은 또 다른 문제더군요.

생각해 보니, 혼자서 생활했던 것은 결혼하기 전, 즉 20년 전입니다. ...

원문 링크 : 혼자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