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소한 일상에서 피식 웃음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아이가 만들기를 한참 하고는 거실을 그대로 어질러 놓은 채 치우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정리를 잘 안 합니다. 누굴 탓하겠어요.
제 탓이죠 ㅎㅎ 늘 그렇듯, 저는 또다시 잔소리를 하게 됐죠. “잘랐으면 치워야지~" 혼내는 느낌말고, 따뜻하고 정감있게 노력하면서요.
그런데, 순간 제 발음이 삐끗하며 이상한 발음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자를라쓰면!"
순간의 실수인데, 이게 뭐라고 세 식구가 폭소! 아이는 신이 나서 제 발음을 흉내 내고, 아내도 “자를라쓰~” 하고 따라 부릅니다.
그렇게 셋이서 한참을 “자를라쓰”라는 단어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어?
근데 이렇게 붙여서 부르니 사람 이름 같은 거예요. 스페인, 이탈리아 이름 같지 않나요?
그리하여 우리 집에는 뜻밖의 귀여운 별명이 하나 태어났습니다. ‘자를라쓰 안치우니’...
원문 링크 : 새로 태어난, 자를라쓰 안치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