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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쉽니다.

 오늘은 쉽니다.

병오일주인 저는, 오늘은 쉽니다, 이게 참 어려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일기를 매일 쓰는 것보다, 하루 이틀만 빼먹는 게 더 어렵다”고요 실제로도 너무 공감됩니다. 운동도 그러잖아요?

하루 안 하는 게 이틀이 되고, 그러다 또 쉬는 거요. 특히 멈춘다는 건 단순히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한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일이잖아요?

그러니 저는 그게 더 잘 안됩니다. 고지가 있으면 가서 쉬어야 하고, 목표가 있으면 일단 먼저 해야 직성이 풀려요.

어릴 때부터, 눈깔사탕 하나도 빨아먹은 적이 없어요. 마음먹고 입안에 굴리다가도, 이내 곧 이로 깨서, 아그작 - 부숴먹죠.

게다가, 내 일은 누가 대신해 주지 않잖아요? 오늘의 내가 안 하면, 결국 내일의 내가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하루라도 쉬면, 그 ‘내일의 나’가 떠올라 불안해지는 거예요. 천지창조에도 마지막 날에는 쉬셨어요.

일주일에 빨간색으로 콕! 집어 놓은 것은 쉬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쉽니다.

하지만, 그 ‘내일의 나...

원문 링크 : 오늘은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