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캠핑에서의 이야기예요. 풍요로운 가을, 지난 캠핑 때는 아이와 밤 줍기를 계획했었습니다.
도착해서 텐트 정리가 끝나기도 전부터, 아이는 봉지와 집게를 들고 어서 빨리 밤을 주우러 가자고 아빠를 재촉합니다. 덕분에, 뒷마무리는 짝꿍에게 맡기고,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출발!
쉬지 않고 열심히, 캠핑장에서 밤을 한가득 주웠어요. 가지고 간 봉지 하나 가득하게요 밤이 엄청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잠깐만 주워도 봉지 하나 금방이었습니다. 봉지 하나 다 줍고, 텐트로 돌아왔어요.
마침 비도 오고요. 그런데 돌아와서 그릇을 차던 아이는 밤을 깨끗하게 물에 씻어 두었더라고요.
비가 많이 와서, 전실 처마 부분에 물길을 내놨는데, 아이는 이를 수도처럼 사용하더라고요. 그리 물이 떨어지는 게 재밌었나 봅니다.
“와, 벌써 먹을 준비까지 했네?” 했더니, 아이가 이렇게 말하네요.
“이건 다람쥐들 줄 거야. 우린 먹을게 많잖아?
그러니까 다람쥐들 나눠줘야지” 차마, 캠핑장 근처에는 다람쥐가...
원문 링크 : 이건 다람쥐들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