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나타났다 비가 세차게 들이부었던 퇴근길이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맨 끝쪽 차선에서 운전 중이었고 교차로까지 20m정도 남은 상황이었다.
여느 퇴근길처럼 차들이 많아서 우회전을 하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뒤에서 누가 빵빵 크락션을 울려서 사이드미러로 보니, 내 차 조수석쪽 맨 뒷쪽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나한테 크락션을 울린 것이었다.
지나가려고 하는데 길이 좁으니 나한테 크락션을 울린 것이다. 내가 차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자, 내 차와 인도 경계석 사이를 삐집고 들어오다가 조수석 부근에서 오토바이가 멈췄다.
사이드미러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먼저 창문을 열었다.
아저씨 왜 빵빵거려요? 옆으로 조금만 비켜주세요 아저씨, 여기 차선이 하나에요.
차 한대씩 지나가는 거라구요 옆으로 조금 비켜주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그것도 못해줘요? 교통법규 위반하는데 제가 도와줘야 돼요?
앞 차들이 움직여서 이쯤에서 대화가 끊겼다. 사실 나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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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독백 176 / 어제 퇴근길에 있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