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새벽 2시. 학교 건물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야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시간마다 꼭 하나의 소리가 울린다. 종소리다.
이 학교에선 오래된 관행이 있다. 야간 보충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각 교실을 지날 때마다 “복도 종”을 울리라는 규칙이 주어진다.
별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이 규칙을 어기면 절대 안 된다고 모두들 강조한다. 어떤 학생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 번쯤 어기려 했다가 기묘한 일을 겪고 학교를 떠났다는 소문이 있다.
종은 복도 끝에 매달려 있는 작은 은색 방울인데, 반짝이는 듯 하면서도 오래되고 낡은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 그것을 울리려면 반드시 일곱 번을 딱 맞춰야 한다고 한다.
왜 하필 일곱 번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선배들이 늘 경고하길 여섯 번도, 여덟 번도 안 된다고 한다. --- 규칙 1. 밤 2시 이후에는 반드시 복도 종을 울린다. 2.
교실과 복도를 지날 때마다 일곱 번 울려야 한다. 3. 실수로 여섯 번 또는 여덟 번을 ...
원문 링크 : 나폴리탄 괴담: 야간학교의 이상한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