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로 빠져나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이런 행운이 어디 있으랴 비가 개어가는 즈음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어디론가 가고 있는 시간들 라디오에서는 곧 있으면 장마가 올 것이라고 이제는 여름이 아니겠냐며 * 그러면서 새삼스럽지도 않은 추억인지 기억인지의 것들의 묵은 타령이 넘쳐나는 요즘이었다 다시 시작할 수 없음을 시원하게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영원히 다시는 절대로 새로 시작할 수 없다. 그렇게 그것들을 인정을 하고 나니 속이라도 시원하자고 다짐하는 하루하루다.
다만, 오늘 같은 날에는 잠깐은 괜찮지 않냐며 그곳의 아이들은 한번 울기 시작하면 제 몸통보다 더 큰 울음을 낸다고 했습니다 사내들은 아침부터 취해 있고 평상과 학교와 공장과 광장에도 빛이 내려 이어진 길마다 검다고도 했습니다 내가 처음 적은 답장에는 갱도에서 죽은 광부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질식사나 아사가 아니라 터져 나온 수맥에 익사를 합니다 하지만 나는 곧 그 종이를 구겨버리고는 이 글이 당신에게...
원문 링크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