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해 키운 장미가 4년이 되었습니다. 장미는 넝쿨로 자라기때문에 지지대를 세워 줘야하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철제 아치는 꿈도 못꿔서 꽃이 지면 늘어진 가지를 잘라도 보고 비닐하우스 활대를 꽂아 아치를 만들어도 봤지요. 이 연약한 활대는 육중한 가지의 무게를 버텨내지 못하고 누워버렸습니다.
돈없고 힘이 모자랄때는 그저 자연의 재료, 아나바다, 자체동력, 창의성이 답이예요. 이른 봄에 울타리의 나무들을 가지치기한 후 잘라낸 가지들을 쓸모와 효용을 믿고 남겨두었는데 드디어 빛을 발할 시간이 왔습니다.
고추 지주대를 기둥으로 세우고 잘라놓은 나뭇가지를 묶었지요. 일단은 'ㄴ'자 형태인데 이 상태로 지켜보다가 보완해 나갈 생각이예요.
이 굵은 녹슨 철사는 아주 유용합니다. 이웃 농부가 버린걸 주워놓은 건데 울타리와 농막을 보수할때도 잘 쓰고있어요.
요즘은 텃밭정원 작업에서 캠핑관련 인스타그램 영상 덕을 많이 보고있는데 철사로 지지대를 고정하는 방법에서 로프나 끈으로 매듭을 묶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