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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텃밭정원-수확하지 않은 노지 튤립 구근 자구 증식

 3월의 텃밭정원-수확하지 않은 노지 튤립 구근 자구 증식

지심도 가는 배를 타는 사람들은 동백꽃을 보러 가고 공곶이 셔틀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수선화를 보러간다. 그러나 내겐 내가 심은 어린 동백 모종과 수선화 몇송이를 보는 것이 더 신나고 재밌는 일이다.

그리고 나의 튤립. 3년전에 구근의 유실을 막을 요량으로 망포트에 심었던 튤립이 내겐 여간 사랑스럽지가 않다. 구근 식물의 휴면기는 바쁘고 정신없는 정원지기를 더 심란하게 만든다.

구근이 숨어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 위를 밟고 다니질 않나, 다른 식물을 심다가 구근을 두 조각내 버리질 않나.. 흐음..

이번 겨울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모든 식물의 성장이 부실하다. 그래서 튤립 싹도 얼마 전 내린 비로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튤립 잎이 무더기로 엉켜있다는 것은 망포트에 심었기 때문일 것이다. 포트가 가득찰만큼 구근의 양이 늘어났다는 것이고 비좁아진 집을 옮겨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노지의 튤립은 휴면기인 여름에 장마가 겹치기 때문에 구근 보존을 위하여 수확을 하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