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원은 누군가가 가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디에 어떤 꽃을 심을지 저는 늘 고민했고, 겨울에도 얼지 않을 것들을 골라 현화식물이면서 초화류인 것들과 관목이면서 현화식물인 것들을 함께 배치했습니다. 한해살이가 아니라고 돌아올 때를 위해 떠난 자리는 비워두기도 했습니다. 키 큰 나무 아래에는 괭이밥과 사계 청사랑초를 심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더 풍성합니다. 정원에는 괭이밥이 땅을 빈틈없이 뒤덮어 잡초가 없다고 느꼈지만, 논두렁의 괭이밥은 잡초이고 정원의 괭이밥은 잡초가 아니라는 점에서 스스로의 판단을 되새깁니다. 밭 고랑의 옥살리스는 노란꽃이 피어도 잡초이고 정원의 옥살리스가 노란 꽃이 피면 그건 잡초가 아니라 품위 있게 옥살리스 실리쿠오사라고 부르는 차이도 있습니다.
무늬 둥굴레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높이가 20미터가 넘고, 꽃은 5월경 핍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입하 무렵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팜으로 발음되고,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며, 흰 꽃으로 덮여 쌀밥을 연상해 이팝나무로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이 나라에 이팝나무가 이렇게 많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5월의 여행지 곳곳에서 보았습니다. 아카시 꽃이 5월에 피는 것도 보았고, 그때의 아카시 꽃이 정말 5월에 피었었구나 하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 바람 속으로 그리운 것들이 스며듭니다. 그리운 것들이 전하는 바람은 또 다른 계절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5월의 꽃들, 이팜과 아카시아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정원의 모퉁이마다 작은 이야기가 피어나고, 나는 그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다듬으며 다음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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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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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팜나무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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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단동자꽃피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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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나무정확한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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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나무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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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둥굴레꽃피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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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둥굴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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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하얀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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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흰색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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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피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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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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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팜나무이름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