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비를 기다린 농부의 손님을 반기는 다정한 인사를 해요. 비가 와도 그럴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이 비가 반가운 이유를 자꾸 전하고 싶고 빗소리가 좋아서 자꾸 웃게 되는 나입니다. 케일은 원래 벌레가 좋아하는 작물인데도 이번에는 벌레 먹은 흔적이 하나도 없고, 열무도 마찬가지예요. 한랭사를 씌우니 벌레가 들러붙지 않아 들여다보면 상태가 훨씬 낫습니다. 빗물은 들이고 해충은 차단하는 한랭사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가격은 한랭사 10m에 FRP활대와 집게를 포함해 18,900원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에 불이 들어오는 전구 테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케일이 최고였다고 느꼈고, 케일은 먹어야 하는 것이고 한랭사는 씌워야 하는 것입니다. 사계국화 같고 청화국 같은 치커리 꽃이 피면 텃밭은 정원이 되기도 해요. 비가 0.1mm만 내릴 줄 알았던 어제 물을 줬더니 이렇게 비가 많이 와줄 줄은 몰랐어요. 참깨를 심을 걸 후회하는 마음도 듭니다. 참깨는 1모작으로 심을 때는 5월 중하순에 파종하고 2모작으로 심을 때는 6월 상중순에 파종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마늘이나 양파를 캔 자리에 2모작으로 심으면 되는 6월에 심는 작물은 참깨입니다. 그 외에는 4월부터 시차를 두고 꾸준히 심어 익는 순서대로 수확해도 되는 옥수수와 상추 같은 쌈종류도 가능하죠.
“내 논에 물들어올 때 만큼 기쁘다”는 말이 떠오르고,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가 죽고 꽃은 늦게 피었으며 힘겹게 핀 꽃은 일찍 씨앗을 남기고 떠나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오늘은 하루를 꼭꼭 채워 비가 내릴 것 같고, 남겨진 날들에 당신이 고단한 농부로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밭으로 나가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나면 낮잠을 자고 산책을 즐기다가 저녁이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다가 잠드는 행복한 농부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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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텃밭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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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많은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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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많은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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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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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커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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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