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원에 네 그루의 인도 고무 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곁가지가 잘 나오고 삽목이 쉽게 되어서, 가지를 떼주거나 잘라도 버리기가 아깝고 삽목으로 번식하려다 보니 좁은 베란다 문제도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제게 과감함을 가르쳐 주었어요. 곁가지가 끝없이 나오니까 크게 걱정 없이 키워도 된다고 안심하게 됩니다. 또 떡갈잎 고무나무는 잎이 넓고 싱그러워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밑동을 잘라 키를 키우기도 했고, 작년 가을엔 너른 화분이 비어 있어 무스카리도 같이 심어 보았어요. 뱅갈 고무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관찰하는 재미가 큽니다. 잎맥의 뚜렷한 차이가 흥미로웠고, 수채화처럼 다양한 녹색이 화면에 펼쳐지는 듯 느꼈습니다. 무지하트 고무나무는 이 아이와의 시간 축적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삽목한 것을 얻기도 하고 이천오백 원에 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포트에 있던 아이들이 현재는 120센티가 넘게 자랐습니다. 모든 고무나무는 다 키우기 쉬웠습니다. 반그늘에서 흙 속에 손가락 한 두 마디 정도를 넣어 축축한지 확인하고 말라 있으면 물을 주었습니다. 베란다 창의 가장자리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창이 늘 열려 있다면 그 정도의 통풍으로도 잘 자랐습니다. 지금 제 정원에는 사계절 매력적이고 시선을 사로잡는 꽃과 나무들이 많습니다. 고무나무들은 주목 받지 못해도 쓸모없음이 곧 쓸모있음처럼 늘 다른 식물들의 배경이 되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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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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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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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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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가잎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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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없는하트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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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트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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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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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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