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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키우기, 로즈마리 죽는이유, 월동

 로즈마리 키우기, 로즈마리 죽는이유, 월동

나는 사계절 로즈마리를 곁에 두고 키우며 배운 점들을 정리한다. 처음에 한포트에 2500원짜리 식물을 들였고,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에 뿌듯했다. 삽목도 아주 잘된다. 로즈마리는 생장점을 계속 떼주는 적심으로 가지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고, 잘라 둔 순을 상토 위에 꽂아두면 뿌리가 돋아난다. 햇볕은 직광을 아주 좋아하고, UV 처리된 통유리 너머가 아니라 충분한 빛이 필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하며 추운 겨울을 빼고는 야생처럼 키우는 게 좋다. 물은 아주 아주 좋아해도 과습은 쉽게 죽이는 원인이라 배수는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물빠짐이 좋은 흙이 중요하고 펄라이트와 씻은 마사를 섞어 토양을 만들어 주면 물이 잘 빠진다. 물 주기의 균형이 맞아야 더 건강하게 자란다.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남부지방에서 노지 월동도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추운 지방은 노지에서 버티기 어렵다. 나는 해마다 베란다에서 월동을 시도하며 겨울을 넘긴다. 순따기와 가지치기를 통해 튼튼한 가지를 만들고 모양을 다듬어 토피어리로도 연출한다. 삽목도 잘되고 겨울을 제외하면 거의 사계절 베란다 선반이나 창가에서 안정적으로 지낸다. 로즈마리는 나에게 쉽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동반자이며, 편해서 자주 소홀해지다 상처받고 아이처럼 아파한 적도 있다. 이별하기도 했고 다시 품에 안아 기르는 가족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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