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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꽃 구근심기

 칼라꽃  구근심기

보통 3~4월에 심으면 6~7월에 개화한다는 일반적인 기대를 토대로 저는 구근을 모듈형으로 여러 시기에 심으며 8~9월과 12~1월을 제외한 기간에는 심어도 무방하다고 본 설명들을 참고했습니다. 이웃의 정원에서는 매년 6월에 칼라꽃이 피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4월쯤 심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춘식구근으로 표기된 칼라는 봄에 심는 것이 맞다고 메뉴얼대로 이해했고, 2021년에는 칼라꽃이 노지 월동이 잘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지만 매년 같은 자리에 피는 현상을 보니 구근을 수확했다가 봄에 재심는지, 아니면 그대로 월동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다루는 구근은 칼라 구근 ‘치리오’였고, 울퉁불퉁한 면이 윗쪽으로 보이도록 심었습니다. 노지에 심는 편이 관리가 간단하다고 판단해 망 포트에 심고 낙엽으로 배수층을 만들었습니다.

심는 방법은 배수가 잘되는 흙에 구근 높이의 2배 깊이로 처음 심을 때 물을 흠뻑 주고, 이후에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준다는 점이 요령이었습니다. 주의점으로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구근이 물러질 수 있어 건조하게 키우는 편이 안전하다고 느꼈고, 노지에서는 가뭄이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물관리는 크게 필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토에 심었고 노지에는 튤립과 무스카리, 수선화, 아이리스, 칼라까지 여러 구근식물이 함께 자라도록 배치했습니다. 이 중 칼라를 제외한 구근은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두려 하고 있습니다.

무스카리는 지난해에 캐지 않았는데도 겨울을 잘 견디며 이번에 꽃이 피었습니다. 튤립을 경험해보니 노지에서 꽃의 색이 더 선명하고 꽃대의 웃자람이 적으며 줄기가 더 튼튼했습니다. 무엇보다 구근 번식이 더 왕성하기를 기대하며, 땅에서 구근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모습은 실상 무농약 감자 같은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칼라 구근 심는 시기와 관리법을 정리하며 노지 월동 가능성과 계절별 관리 차이를 관찰했고, 향후 구근 번식과 노지 월동의 특성을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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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칼라꽃 구근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