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울토마토를 키우면서 순지르기와 순따기, 순집기 같은 관리법을 배우고 있다. 처음엔 고추 모종이 아직 작아도 벌써 꽃이 피면 순을 따줘야 하는지 의심이 든다. 할아버지는 “벌써 피면 크질 못하지” 한다며 꽃이 피는 속도에 따라 순을 다듬는 법을 전해주신다. 하지만 모든 농부가 같은 생각은 아니다. 천둥이 할아버지는 농사에 관한 해답을 다 안다고 여겨도, 초보인 나는 그 말에 쉽사리 납득하지 못한다. 방울 토마토를 심고는 순지르기를 해야 하는지, 오이는 어떨지 서로 다른 조언이 오가고, 정답은 결국 하나가 아니다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초보인 나는 경험이 관건이라는 걸 느낀다. 어제의 방법이 오늘은 맞지 않을 수 있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결과를 좌우하곤 한다.
친구처럼 모르는 모르는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배우는 과정에서, 나는 천천히 체득한다. 누군가 고구마를 심으면서 굵은 실고 굵은 뿌리를 두둑에 묻어 놓는 모습은 경험 많은 농부에게는 웃음이 나지만, 나처럼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이에게는 진지한 교훈이다. 새 식구가 천막 같은 텃밭에 생겨나고, 길냥이가 집냥이로 바뀌는 모습도 있다. 할아버지의 방법은 방울이였고, 그 방울이를 통해 작은 변화가 생겨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배우고 있다. 경험은 결국 내 것이 되지만, 아직은 천천히 익혀가는 중이다. 나는 앞으로도 현장의 느낌을 따라가며, 상황에 맞는 순지르기와 순따기를 서로 다르게 시도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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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순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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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순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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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순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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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순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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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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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순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