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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스(프록스)키우기-장마와 월동,차가플록스(후룩스)구분, 차이

 플록스(프록스)키우기-장마와 월동,차가플록스(후룩스)구분, 차이

플록스는 크게 차가 플록스(숙근 플록스)와 꽃이 끝으로 조롱조롱 달리는 풀협죽도 플록스로 나뉘는데, 두 형태의 차이는 줄기의 생김새와 꽃이 피는 방식에서 뚜렷합니다. 여기서는 제가 관찰하고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봅니다. 차가 플록스는 여린 줄기에 꽃이 빽빽하게 지면을 덮으며 퍼지는 특성으로 지면을 천천히 덮는 모양을 보이고, 줄기가 꼿꼿해 별칭처럼 잔디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꽃은 여전하게 돋보입니다. 반면 숙근 플록스는 줄기가 더 강하고 플록스의 꽃들이 원 줄기 끝에 조롱조롱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학명은 둘 다 플록스이고, 북아메리카에 약 50종 정도가 자랍니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는 풀협죽도 P. paniclabta, 드럼불꽃 P. drummondii, 지면패랭이꽃 P. subulata가 대표적입니다. 두산백과처럼 차가 플록스는 멀리서 보면 잔디처럼 보이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어 꽃잔디라고도 부르고, 지면으로 퍼져 지면패랭이꽃이라 부르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국립수목원의 정보에 따르면 차가 플록스는 노지 월동이 매우 잘 되고 4월에 꽃이 피어 봄의 반가운 손님이 되어 줍니다. 연보라색 물결이 두 포기로도 퍼져 한 달 정도 이어지며, 이후에는 꽃이 지고 마른 줄기가 남지만 이를 그대로 두면 잡초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렇게 잔잔한 흔적만 남는 것이 오히려 생명력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덧붙여 화려했던 시절은 꿈 같고 다시 어린 아이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잡초 덤불을 헤집다 보면 아주 작은 모종이 다시 돌아와 자라납니다.

숙근 플록스는 6월에 꽃을 피하기 시작해 지금이 절정인 때가 많습니다. 2022년 6월 26일의 기록과 함께 2021년 9월에 모종을 1500원에 구입했던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노지 월동을 잘하고 장마에도 강한 모습은 꽃밭을 가꾸는 제게 거친 날씨를 견디는 작지만 확실한 강건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장마와 노지 월동이 잘된다는 점은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는 점이 제 관찰의 핵심이었고, 이 점이 앞으로의 정원 관리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구절초 색의 분홍 플록스는 아직 불어나지 않았고 9월이 되면 1년이 되는 시점이라 그 성장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습니다. 2021년 9월 25일의 기록처럼, 이 초라했던 아이가 1년 뒤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이렇게 7월에 피는 꽃, 6월에 피는 꽃, 또한 노지 월동, 장마에 강한 꽃이라는 맥락 속에서 플록스의 다양한 생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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