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해 전에는 없었던 꽃이 단풍나무 사이 사이에 한 송이씩 피는 걸 보며 화단 조경을 위해 새로 심었다는 뜻임을 확인했다. 가장 무더운 계절에 가뭄으로 잡초들도 기진한 때 흐트러짐 없이 피는 꽃이 궁금했고, 순백의 여름 꽃인 철포백합이 11.3에 꽃을 지고 씨가 맺히기를 기다렸다. 꽃잎이 시들면 씨방이 드러나고 주머니가 마르면 씨앗이 터져 나오기 전에 조심스럽게 데려와야 한다는 점을 생각했다. 어디 한번 말해 보거라, 네가 뜨거운 이유를. . . (쏟아낸다. . 쏟아낸다. .) 그만. 그만. 구근으로만 번식하는 줄 알았는데 접시꽃처럼 씨앗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 차 있는 줄은 생각지 못했다. 내년 봄에 파종할 때까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며, 이렇게 많은 씨앗이 작년에도 맺혀 떨어졌다면 올해 여름에 왜 폭발적으로 피지 않았을까를 되새겼다. 파종은 첫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는 얘기도 떠올랐다. 구근으로 심은 게 아닌 씨앗으로 파종한 것은 첫해에 씨가 맺히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는 씨앗을 못 본 것 같았다. 봄이 오면 화단에는 잡초가 자라고 그 잡초가 무성할 즈음 관리실에서 예초기를 꺼내 든다. 그 많던 단풍나무 씨앗도 발아한 뒤에는 딱 잔디만큼 자라고 잘려지지 않는다. 이곳은 철포나리가 하루 빨리 차지하지 않는 한 잡초가 장악할 것이고, 그러면 매년 잡초와 철포나리의 영역 싸움이 아슬아슬한 줄 타기를 하게 될 것이다. 취파 또는 채파를 통해 채종하자마자 바로 파종하기. 조금은 취파를 하고 나머지는 내년 봄에 파종하겠다. #철포나리채종 #한여름에피는꽃 #여름에피는꽃 #철포나리번식 #11월채종하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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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철포나리(철포백합) 씨앗 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