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고사리를 베란다에서 키우며 얻은 경험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고사리는 이름대로 완전한 음지는 아니고 반 음지에서 밝은 양지로 옮겨주는 편이 훨씬 잘 자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보스턴고사리는 잎이 늘어져 바닥이나 선반에 놓고 키우기 어렵고, 그래서 끈을 달아 베란다 빨랫대에 걸어 두었습니다. 물마름이 빠르다 보니 자주 관수를 해주는데, 이는 흙 속 거름 성분이 빨리 빠져나간다는 뜻이라 영양 손실도 함께 커집니다. 결국 분갈이를 자주 해야 하는데 잎이 아주 얇아 나풀거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새 흙으로 바꿔주면 확실히 잘 자라더군요. 양지로 옮긴 뒤에는 잎마름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아디안텀 역시 음지에서 잎마름이 심했고, 죽은 가지를 잘라주고 양지로 옮기니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가지를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분갈이와 저면관수, 영양제를 주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디안텀의 잎 뒷면에 있는 포자도 참 예뻐서 다음엔 포자 이야기도 자세히 다뤄보고 싶습니다.
밖의 차가운 공기는 막아주되 창가에는 해가 잘 드는 자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겨울에는 연두색 고사리들이 창가를 겨울나기 장소로 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차갑고 강한 바람 속에서도 적절한 빛과 관리로 고사리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을 조금씩 체득해 가고 있습니다. 고사리를 두는 위치를 조금씩 바꾸며 얻은 작은 노하우들이 겨울철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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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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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두는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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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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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원문 링크 : 고사리 키우기, 고사리 두는 위치(장소), 아디안텀 잎마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