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공항이 ‘꿈의 공간’이었던 소녀 하늘에게 비행기와 공항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설렘 그 자체였어요. 고등학생 시절,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직접 모자를 뜨며 봉사활동을 하던 그때만 해도, 자신이 훗날 ‘암 환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열심히 공부해서 항공사 인턴 승무원으로 합격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어요.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던 날엔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죠.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정규직 첫 출근을 앞둔 27살, 그녀에게 닥친 건 ‘암 진단’이라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승무원에서 암 환자로 — 그리고 ‘홀로 싸운’ 시간 수술 후 휴직을 계획했지만, 회사의 반응은 냉담했어요. “정규직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병가라니요?”
“다시 아프면 회사는 어떻게 합니까?” 결국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당시엔 코로나19 한창일 때라 보호자 출입도 불가능했어요. 입원부터 수술, 퇴원까지 — 하늘은 모든 과정을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