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문하의 일화 언행 집대성 공총자(孔叢子) 제23장 연총자 하(連叢子下) 제23장 연총자 하(連叢子下) 원화(元和) 2년(85년) 3월, 효장황제(孝章皇帝)가 동쪽 순행 중 노(魯) 땅을 지나 궐리(闕里)에 행차하여 큰 희생(大牢)으로 성사(聖師)를 제사하고 육대(六代)의 음악을 연주했다. 천자가 사당에 올라 서쪽을 향하고, 군신이 뜰에 서서 북쪽을 향해 모두 재배했다.
천자가 잔을 올리고 나서 앉았다. 이에 공씨 집안 남자 나이 20세 이상 63명을 불러 와 술과 밥을 내렸다.
자화(子和)가 스스로 아뢰었다. "신은 초야에 가려져 재주가 때를 다스릴 만하지 못하고 행실이 뛰어나지 않으나 선성(先聖)의 후예로 대명(代名)의 학가(學家)를 의탁하였습니다.
폐하께서 그릇되이 가랑잎 같은 신을 난대령사(蘭臺令史)로 뽑으시니, 마침 수레가 동쪽으로 순행해 먼저 성사를 예로 대접하고 더러운 복으로 신의 종족에 은혜를 내리시니, 참으로 머리 깨져 죽음으로도 보답할 수 없습니다." 조칙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