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서 달력을 멍하니 보다가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벌써 5월 3일, 이번 주 금요일이 어버이날이네요.
작년 이맘때 생각하면 아직도 뒷목이 뻐근한 것 같습니다. 양가 부모님 모시고 기분 좀 내보겠다고 수원에 있는 그 유명한 3대 갈비집을 예약 없이 갔다가 주차장 진입하는 데만 40분이 걸렸거든요.
도착해서도 대기 번호 112번 받고 로비에서 한 시간 반을 넘게 서성거렸습니다. 걷기 시작한 쌍둥이들은 안아달라고 울고불고, 부모님들은 "그냥 동네에서 대충 먹지 뭘 여기까지 왔냐"며 눈치 주시고 진짜 환장하는 줄 알았네요. 1인분에 6만 5천 원짜리 생갈비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욱여넣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끔찍한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절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한 달 전부터 밤새 티맵이랑 카카오맵을 뒤졌네요. 남한산성, 팔당댐은 무조건 거릅니다 어버이날 식당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곳들이 남한산성 백숙집이나 팔당댐 근처 한정식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