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적은 글에 이어, 나와 갈등을 일으켰던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군대 동기와 싸우게 된 원인은 개인행동과 청소 문제였다.
우리 동기들은 인원이 많았고, 사실 청소도 2~3명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었다. 차례로 돌아가며 담당자를 정해도 됐겠지만, 우리는 막내 군번이었다.
다른 선임들도 청소하는데 혼자 노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안 좋게 본다. 나는 이 점에 핵심을 두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나도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그런 의문에 공감이 됐다. 한편으로, 나는 이 친구보다 3개월 먼저 자대에 와서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동안 군대라는 집단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친구는 막 자대에 전입 온 상태였다.
아직 단체 생활의 논리와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거다. 나도 생각해 보면, 자대에 처음 왔을 때는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군대는 상하...
원문 링크 : 그때는 몰랐다, 그 친구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