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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과 허상

 자존과 허상

사람에게는 누구나 우주가 정지해 있는 것 같은 공백과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적막이 필요한 것인가 보다. 그것은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안으로만 곱아드는 마음의 향방과 속도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하얀 벽을 향해 마주앉은 자세와도 같은 것이다. 나는 한때 그것을 독백과 술로 고함소리로 달래려고 했다.

그것은 그때는 시원했지만 모든 회로가 끝난 뒤 오는 공포와 슬픔은 그 병을 더욱 악화시켜 줄 뿐이었다. 그것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를 용서해 주려는 자세가 아니라 모두를 저주하는 자세일 뿐이었다.

김대중, 자존과 허상...

자존과 허상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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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자존과 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