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운동경기 중에 선수가 충돌하여 그라운드나 코트에 쓰러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흔히 봅니다. 그중에는 심한 부상 때문에 경기 중에 교체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어나서 다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경기 중에 입었던 타박 등의 부상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경기 중에는 근육이나 인대 등에 손상이 있지만 통증을 잘 느끼지 않는 현상을 운동유발성 무통증(exercise-induced analgesia)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운동 중에 뇌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아편유사물질, 세로토닌 등에 의한 작용에 의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베타-엔돌핀(β-endorphin)은 운동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엔돌핀은 뇌하수체로부터 피코그램 단위로 극미량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인체 내부를 뜻하는 엔도(endo)와 모르핀(morphine)의 합성어입니다. 베타-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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