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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저녁 익숙한 외로움

 혼자 먹는 저녁 익숙한 외로움

퇴근 후 집에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적막함.

불을 켜고 신발을 벗는다. 오늘도 혼자다.

혼자 사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이 적막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진다. 냉장고를 연다.

반찬은 몇 개 있지만 다 오래된 것들이다. 장을 봐야 하는데 귀찮아서 계속 미뤄왔다.

냉동실을 열어본다. 냉동 만두가 있다.

이거라도 삶아 먹어야겠다. 물을 끓이면서 핸드폰을 본다.

친구들의 SNS에는 맛있는 저녁 사진들이 올라온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다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혼자 밥을 먹게 됐을까.

만두가 익었다. 접시에 담고 간장을 준비한다.

식탁에 앉아서 만두를 먹는다. TV라도 켜야 하나.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적막할 것 같다. 리모컨을 찾아서 TV를 켠다.

예능 프로그램이 나온다. 사람들이 웃고 떠든다.

하지만 나는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만두를 씹으면서 생각한다.

이게 맞나. 이렇게 사는 게.

혼자 밥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