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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골건탈구와 나의 이야기

 비골건탈구와 나의 이야기

어제는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어요.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하늘도 맑아서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걸어가다 보니, 무릎이 아프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어요. 비골건탈구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아픔, 그 불안감.

걸을 때마다 주저앉을 것만 같은 불안감. 제가 힘겹게 걸어가면서도 기억나는 것은 이런 고통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에요.

후배가 저에게 비골건탈구 환자의 권리와 지원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지원이 있다는 사실이 언제부터인지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그 고통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무관심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데, 그 지원들이 저를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금은 놓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지원이 과연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기도 해요.

이런 순간, 언제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은 저를 걱정해 주지만 실상 체감하는 고통은 나 자신이 가장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