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관상동맥질환이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고, 그 이유를 들었을 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죠.
가족이 아프면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차갑고 흰색의 병원 복도에서 혼자 앉아 있었던 그 시간, 주변의 모든 것이 괴롭고 무거운 압박감으로 저를 둘러싸고 있었어요.
그 짙은 불안 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은 소중하고 애틋한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끔은 아버지의 병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지속적으로 서로를 지지할 수 있을까요? 이번 일로 인해 자주 연락하게 되는 친척들도 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힘든 감정들이 날카롭게 다가오기도 해요.
그들은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린 아니라는 걸, 또 우리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죠.
서로 위로...
원문 링크 : 관상동맥질환과 그늘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