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듯합니다. 한 무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십자인대파열을 겪고 나서일까요. 자꾸만 그 부상이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건강한 나, 운동하는 나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그 순간들이 오래도록 떠오르지 않네요. 아, 올려다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병원에 있던 그날의 기억이 바로 떠오릅니다. 긴장된 시간, 의사의 말이 귓가에 맴돌고 그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가요. 그때 호흡 요법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숨을 고르면서 몸이 안정되는 기분. 차가운 공기가 폐 안으로 들어올 때 그 찰나가 온 통증을 잊게 해줬던 기억입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그 호흡이 내게 필요하더군요. 관찰해보니 점점 나아지고는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제 마음이 더 어지러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를 고치고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사람들은 내가 곧 완벽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때때로는 그 기대가 부담으...
원문 링크 : 십자인대파열과 호흡의 진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