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걷다가 문득 발가락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루 종일 서 있었던 것 때문일까요?
덥고 습한 날씨 탓일까요? 살갗이 간지러운데도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발톱 주변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걸 느끼며, 혹시 이럴 경우 발톱이 갈라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스쳤습니다.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무엇이 발톱을 괴롭히는 걸까요? 언제부터인지 발톱에 대한 불안이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환경이 깔끔하지 못한 건 아닐까? 정리정돈이 우선시되는 세상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식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그런 심리적 압박감과 무의식적인 생명 유지 본능이 합쳐지면서 발톱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상태를 알아차리기 위해 바닥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뾰족한 돌멩이가 발톱을 아프게 할까 염려도 했고, 혈관이나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길까 두려웠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말하던 ...
원문 링크 : 발톱균열과 감시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