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시원하고 쾌적하지만 반려묘의 눈과 코는 건조해지기 쉽고, 자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지속되면 눈은 건조해져 눈꼽이 늘고 눈물 흘림도 잦아지며, 코와 목의 점막도 바짝 마르게 되어 외부 먼지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갑게만 틀기보다는 고양이의 눈과 호흡기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가에 굳은 눈꼽이 보인다면 손이나 마른 휴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부가 매우 얇아 상처가 쉽게 생기고 덧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약국에서 구입하는 일회용 멸균 생리식염수를 부드러운 미용 천이나 거즈에 충분히 적셔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입니다. 눈꺼풀 사이를 살살 대어 말랑하게 녹인 뒤 닦아내면 자극 없이 잘 떨어집니다. 한 눈을 닦은 천으로 다른 눈을 닦지 않도록 서로 다른 거즈를 사용하고, 일반 솜은 보풀로 인해 눈에 들어갈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고양이가 쉬는 잠자리나 캣타워 쪽으로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조정하고, 바람은 위로 향하게 하거나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는 가습기로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보호에 유리합니다. 방 안 곳곳에 깨끗한 물그릇을 두어 자발적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조함을 예방해도 눈이 계속 끼거나 눈 색이 투명하지 않고 노란색 또는 초록빛으로 변한다면 단순 건조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상부 호흡기 감염이나 결막염, 바이러스성 감기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눈 충혈과 재채기, 콧물이 함께 나타난다면 빠른 내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나 노령묘의 경우 초기 진료가 더 큰 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여름철 실내 온도 관리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습도 유지와 세심한 눈 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건강한 여름의 큰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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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에어컨 사용 후 고양이 눈꼽끼고 호흡기 건조할 때의 대처법